작년 9~10월 브라질 대선과 맞물려 브라질 채권과 모든 투자가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하였고 몇몇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었다. 운이 좋아 대선에서 서방세계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고 연금 개혁과 재정적자 해소를 이루어 향후 브라질 경제 발전에 기대감이 높아져 헤알화 가치 상승, 주식시장의 상승, 브라질 채권 가격 상승 등으로 그동안 평가상 수익이 꽤나 높았었다.
이에 올초 부터 같이 구매하였던 지인들로 부터 충분히 구매하지 못하였으니 지금이라도 좀더 구매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나 역시 좀더 구매하고 싶은 욕망이 많이 생겨나 충동적인 구매를 하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그 때 생각한 기준은 환율은 달러/헤알화 기준 4.00 이상이어야 하고 수익율은 10년 만기물 기준으로 10%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올 2월 환율은 3.7대를 유지하고 있고, 10년물 수익율은 8.8%대를 오르내릴 때였으니 저 기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브라질 국가 경제가 다시 한번 망가지기를 기다리는 것이고 요원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금융기관의 다른 펀드들이 다들 마이너스 실적을 내고있을 때 브라질 관련 펀드들 만이 10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었으니 더욱 꿈 같은 이야기 였다.
그래서 오죽하면 내가 "최근 브라질 국채를 안 사는 이유"라는 글까지 티스토리에 남겼겠는가? 그런대 요새 브라질 국채 가격과 환율이 심상치 않다.
우선 환율을 보자 지난주말 3/17일 기준으로 환율이 4.0941로 역대 최고 환율인 4.2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정도 환율이면 구매를 해 봄직한 환율이다. 물론 5월 말 현재 달라 가치의 상승으로 달러대비 파운드화, 유로화, 엔화, 호주달러, 위엔화, 한화 등 세계 모든 통화가 약세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니 헤알화 만의 특이점이거나 이상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만은 어쨌든 현재 환율은 거의 역대 최저 수준이니 투자를 해 봄직은 하다.
그리고 채권 본연의 가격이다. 현재 10년물 기준 수익율은 시장에서는 9.10%인대 거래 금융기관에서는 9.04%로 거래된다고 한다. 발행 기준 수익율이 10%인대 9.04%는 10년 물이므로 대출 10%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물론 작년 9월 구매다시 수익율 12%에 비하면 약 25%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인 것이고. 그러나 국제환경은 작년과 많이 달라져있다. 우선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분기 마다 금리를 인상시키던 상황이 이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금리 인하설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요구사항이 잦아들어 현행을 유지하고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에는 소폭이나마 금리가 인하되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세계적으로 기준 금리가 크게 인상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제는 브라질 경제 상항을 살펴보자. 연초 보우소나를 대통령의 취임 후 경제 목표는 경제 성장율 2.5% 달성에 재정적자의 축소내지는 균형을 마추는 것이었다. 그런대 4개월이 지난 현재 싯점에는 낙관 보다는 비관에 가까워지고 있다. 당초 2.5%의 경제 성장율 목표는 1/4분기말 2.2%로 하향되더니 이제는 경제부 장관의 의견으로 조심스럽게 1.5%까지 낮아질 것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은 세금을 더 걷울 수 없으니 지출을 줄여야 하는대 제일 큰 지출인 국민연금 지급액을 줄여야하는대 이는 대통령의 권한 만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고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대 소수당인 여당과 그지지 정당의 힘으로는 타결이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교육예산 삭감을 위하여 대학 교육 예산을 30% 삭감하는 안을 발표하자 전국의 국립대학이 술렁이고 학생들의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자는 GDP 대비 6,98%를 기록하였고, WSJ에 따르면 1/4분기말 중앙은행은 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이78.4%로 이는 2월 말 보다 한달 사이에 1%가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현 정부는 연금 개혁과 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현 재정사항을 타결하려과 하지만, 의회 장악 실패와 국민지지 획득 실패로 동력을 얻지 못하고 그 진행 과정이 매우 지난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간 무역마찰로 세계경제의 성장율 둔화로 교역량 감소 및 원자재 수요 감소는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현재로써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한 타계책이 보이지 않는 점이다.
이러한 점들이 현재 환율하락과 채권가격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면 이런 현상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상반기 국회에서 어느 방향으로든지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 되면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투자결정을 보류하라는 것이 현재 투지 지침인 것이다.
이제 까지가 브라질의 현재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알고 금일 미화 만불어치의 브라질 국채를 매입하였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내 기다림의 한계은 여기 까지였나보다. 현재 수익율 9.04% 조금 낮은 감은 있다. 이후 9.5%가 되면 또 구매하고 0.5%가 올라 갈때 마다 만불씩 구매하면 평균가격이 그리 크게 높아지지는 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구매하였다.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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