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율 곡선의 평탄화
동일 조건의 채권은 만기가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 이다.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항상 불안하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져 채무자로 하여금 채권 상환에 지장을 초래할 사건이 발생할 지도 모르는 것이 세상사다 보니 모든 수익을 빨리 확정 짓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롯데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결정에 관여해 본적도 없는 사드 때문에 회사 경영에 상당한 손실을 입히는 것과 같이 브라질 역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국가 경제전망이 상당히 달라져 채권 가격과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상환기간이 길어지면 위험요소도 증가하므로 이자율을 따라서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만기에 따라서 수익율이 변하는 것을 그래프로 표시한 것이 만기기간에 따른 수익율 곡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수익율 곡선은 우측으로 갈수록 볼록한 형태로 높아지는 우상향 곡선의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같은 우상향 이라도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라는 점이다. 만일 직선이면 매 구간의 금리차이가 일정하다는 것인대, 곡선이기 때문에 매 구간의 금리차이가 다르다. 즉 만기가 18년인 금리와 20년인 금리 차이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기가 1년 짜리 금리와 3년 짜리 금리차이는 많이 날 것이다. 따라서 전체 수익율 곡선에서 변동폭이 가장 큰 구간을 찾아서 수익율이 떨어지기 직전에서 구매하여 보유하고 있다가 수익율이 떨어진 지점에서 팔면 수익을 극대화 할수 있다. 이 것이 수익율 곡선타기 (riding yield curve) 기법이다.
이 수익율 곡선 가지고 향후 경제를 예측하기도 하고, 향후 경제예측이 수익율곡선에 반영되기도 한다.
1. 우상향의 경우 (normal shape yield curve): 이는 정상적인 경제상황을 의미한다. 이때 기울기가 완만하면 (즉 장기금리와 단기 금리차이가 적으면)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울기가 가파르면(즉 장단기 금리차이가 크면) 현재 상황이 경기침제기이면 경기회복의 조짐이고 현재경기가 호황일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을 예견하기고 한다. 이는 장기간으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나 소비가 증대되리는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평탄한 경우( flatning yield curve) : 경제가 현상유지만 해도 완만하게나마 우상향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정말오 장단기의 금리차가 없다면 장기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는 향후 전망이 경기침체를 예상할 때 발생한다. 이는 장기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으로 장기투자와 소비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3. 우하향의 경우 ( inverted yield curve) : 이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이는 돈을 빌리려는 것이 아니라 되려 빌린 돈을 갚으려는 경향이 크다는 것으로 디프레이션 우려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경제 운영상황에서 발생했을 경우 예측하는 것으로 최근 터키의 경우에는 단기 금리가 40%이고 장기금리가 20%로 우하향 커브가 발생하였는대 이는 최근 두 나라의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아 단기 금리가 급등한 경우로 이 고비를 지나면 안정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표시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대 최근 브라질 국채의 수익율 평탄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채권 매입을 시작한
9월 5일자 가격은
만기 21년만기 23년 만기 25년 만기 27년 만기 29년 만기
가격 1,019 969 930 900 884
수익율 9.955% 11.560% 12.150% 12.440% 12.470%
그리고 최근
12월 19일자 가격은
만기 21년만기 23년 만기 25년 만기 27년 만기 29년 만기
가격 1,092 1,091 1,084 1,079 1,080
수익율 7.410% 8.620% 9.160% 9.400% 9.480%
지난 9월에는 2년물인 21년 만기가격 1,019헤알과 10년물인 29년 만기가격 884헤알의 가격차이가 135헤알로 13.5%가 차이 났지만, 12월 현재는 2년물과 10년물의 차이가 12헤알로 1,2%차이 밖에 나지 안는다. 더욱이 21년물과 23년물, 27년물과 29년물 같은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1헤알 차이 밖에 나지 안아 기간별로 다른 수수료를 감안한다면 가격역전현상이 일어났다 할 것이다. 이러면 누가 빗싼돈 들여 장기물을 살 것인가?
채권 구매시에 계산을 잘 해봐야겠다.
'브라질 > 브라질 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채권, 제2의 전성기 예고...연금개혁·유가·중앙은행 호재 (0) | 2018.12.24 |
---|---|
브라질 채권 기본단위 구입 (0) | 2018.12.20 |
투기와 투자 사이 (0) | 2018.10.16 |
브라질 국채 투자 10월 둘째 주 소회 (0) | 2018.10.12 |
브라질 국채 투자 10월 첫째 주 소회 (0) | 201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