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브라질 국채에 투자해도 될까요? 혹은 언제 브라질 국채를 팔아야 할까요?
브라질 연금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브라질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브라질 관련 펀드 수익율이 타 종목대비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요금 그나마 일찍 브라질 국채를 구입하였던 저에게 제목과 같은 질문을 하는 지인들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정말로 답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이다. 누가 답 좀 해 주세요!!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원론으로 돌아가고 초심으로 돌아 가서 생각해본다.
채권 투자와 주식 그리고 기타 상품에 대한 투자차이 및 목적을 생각해보면 그 답이 나온다.
투자할 시 고려해야하는 2가지 안정성과 수익성이다. 이둘은 서로 대립적 상대성으로 안정성이 높으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높으면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는 사람의 성향, 자금의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증권회사나 투자은행에서는 고객을 공격투자형, 적극투자형, 안전투자형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라 생각한다. 수익율이 연 30%이면 뭐하나 수익을 한번도 내 보지 못하고 망하면 수익율이 30%이면 뭐하고 100%인들 뭐할 것인가? 그래서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 요건으로 생각한다.
우선 채권과 주식 만을 생각해 보자. 어느 것이 안전한 자산인가? 채권이 주식에 비하여 상당히 안전한 자산이다. 예를 들어 A회사에서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발행했다고 하면 주식과 채권이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주식의 가격은 어느 누구도 보장해 주지 안는다. 만일 문제가 있어 주식을 팔려고 할 때 하한가로 내놓아도 몇번을 하한가로 내놓을 경우 가격은 1/10로 곤두박쳐도 팔리지가 안는 경우가 있다. 어느 누구도 이 주식의 가치를 보전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채권은 발행자가 망하지 안는한 이자 지급일에는 이자를 주고 만기에는 원금을 상환하여야한다. A회사가 망했을 경우에도 남은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을 우선 변제하고 그리고도 남은 자산이 있으면 주주들이 나누어 갖는다. 그만큼 채권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채권은 수익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언제 이자를 얼마나 받을 것이며 언제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냐 것이 채권을 구입할 당시 모두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 예정된 schedule은 변함이 없다. 물론 중도에 시장금리의 변화에 따라 중도에 매매를 하게 된다면 그때 매매가격에 따라 실현된 수익율이 변화되기도 하겠지만 만일 거래를 하지 안는다면 채권 가격이 올랐던 내렸던 상관없이 당초 구입할 당시 예정된 schedule로 이자가 발생하고 원금이 회수되는 것이다. 주식처럼 경기와 성과에 따라 드라마틱한 배당과 주가가 형성되지는 안치만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장하긴한다.
특히 국채의 경우에는 그 안정성이 그 국가가 모라트리움, 혹은 디폴트를 선언하지 안는한 국가의 운명과 같이 하는 것이니 만큼 안정성은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그래도 가끔은 국가가 모라트리움이나 디폴트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경제규모, 교역량, 자원 산출량 등을 보면 경제적 어려움은 있을지언정 모라트리움이나 디폴트를 예상하기는 힘들 것같다
그다음이 수익율이다.
현재 브라질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율은 7.2%/년 이다. 이 수익율이 좋냐 나쁘냐 하는 것은 상대적이다. 작년 18년 9월 수익율은 12.5%/년이었다. 심지어 이 수익율은 더 올라갈(채권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에 주의하라는 경제 뉴스가 넘쳐나고 있을 때였다, 그때에 비하면 수익율은 거의 반토막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상당히 낮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국내 예금 금리는 2%/년 수준에서 등락하고 심지어 더 낮춘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그로발 금리도 미국을 시작으로 낮추는 추세이고 브라질도 금리를 낮춘다는 소식이니 이들을 감안한다면 현재 이 금리도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닐 수도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수익율로 안정성을 샀다. 당시에는 경제 뉴스에 연일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여 손실이 30%~50%까지 발생하였도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니 국가의 정채이나 시장 방향이 결정된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은니 투자를 자재하라는 보도가 난무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하었다. 환율이 더 떨어지고 채권가격이 더 떨어져 지금 보다도 30%~50%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12.5%의 3년 복리이면 42.3% 수익이니 3년만 기다리면 손실을 회복할 수 있겠다. 만일 국내 예금을 한다면 3년 금리가 6%대 그 정도 손실을 감당하 수 있겠다하여 투자를 하였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지금 브라질 국채에 투자해도 되나요? 현재 브라질은 질곡의 시대를 지나 발전기로 도약하려고 노력중이고 조금씩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단계이다. 그래서 헤알화 가치도 조금 높아지고, 채권가격도 오르고 연금개혁안도 통과되어 재정안정도 예상되고,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되고 있는 싯점이다. 따라서 현재 싯점에서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나빠지지도 않을 것 같다. 다른 한편으론 현재 7% 금리수준을 만족하는냐 하는 것이다. 이전과 비교하면 불만족이겠으나 현 국내 사정과 비교하면 그런대로 만족할 수있는 수준은 될 것 같다. 따라서 국내에 장기간으로 저축할 자금 같은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투자를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현재 작년 같이 40%수익이 났느니 50% 수익이 났느니 하는 대박 신화를 꿈꾸지는 말자. 최종 목표는 그냐 연 7%의 이자 소득인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해도 좋지 안을까 한다.
둘째는 기 투자한 브라질 채권을 팔까요? 판다면 언제 팔까요?
이 것도 제일 처음 브라질 채권을 구매할 때 초심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요즘 증권회사를 방문했을 때 투자 매니져가 자기는 작년 8~9월 브라질 국채 투자권유를 많이하여 고객들이 큰 수익을 보았다고한다. (이 것은 불법인대?) 이번에 채권 가격이 많이 오르고 환율도 많이 좋아져 원/브라질 환율이 330원 이 되면은 일단 팔아 50%의 수익을 챙기고 다음에 환율이 떨어지면 다시 들어가는 방법을 생각한다고 한다. 현재 환율이 313원이니 330이 되는 것은 꿈만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채권을 투자할 때 목표는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 아니지 안는가, 만일 시세차익이 나는 것은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 매매하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중간에 계획대로 이자가 들어오고 만기에 원금이 들어오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는가? 중도에 거래하여 시세차익을 얻는다는 것은 중간에 받을 이자의 일부를 미리 댕겨 받는 것일 뿐 커다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만일 중도에 거래하여 받은 금액으로 현재의 7%대 수익율 보다 더 나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면 물론 그렇게 해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팔아서 무었하겠는가? 그냥 두고두고 이자를 받은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중간에 사고파는 것은 중간 금융회사에 수수료 장사에 도움을 주는 것 밖에 그 무었이 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