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의 극치
들으면 어느정도 이치를 알아차린다는 이순의 나이를 넘었다.
적어도 나 정도면 동시대 사람들의 평균이상의 지혜와 이해력, 그리고 실천력 까지 가추었다고 자부해 왔다. 거기에다 이제는 들으면 이치를 깨우친다는 이순을 넘었지 않는가? 그런대 알기는 개뿔.
세상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않되는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 아니 서양에서는 Black Swan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럴싸한 말이고 또 그렇겠다고 생각했었다, Swan 우리말로 해석하면 백조이다. 백조의 색은 하안색이어야하는대 검은색이면 말이 않되지 안는가? 세상이 망할 징조인가? 말로만 듣던 중세에 흑사병이 유행하여 유럽인구의 상당 수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대 지금은 중세도 아니고 근대도 아니고 현대도 지나 거의 미래에 맞다아 있어 나날이 사회가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있는대 그까짓 감기 같은 변종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전 세계가 마비되고 많은 인구가 죽어나간다.
적어도 다른 나라들관 다르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10년 전인 2010년에도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1800이었는대 2019년에 2100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니 복리로 계산하면 연 한 1%쯤 성장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경기가 나빠져도 종합주가 지수가 1800 밑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런대 어찌. . .
브라질 채권 이야기를 하면 재작년 말 채권 금리가 12%대 였고 환율이 4.2 정도할 때 조심 스럽게 채권에 투자를 하였다. 그후 지속적으로 채권 금리는 떨어졌고 환율도 3.8~9 언저리 에서 오르내릴 때 수익율은 약 40%까지 치솟았었다. 왜 그때 좀더 투자를 하지 못했나를 후회하면서 그런 기회는 다시는 안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기회를 잡았던 나는 투자기회를 잘 잡는다는 생각도하였었다. 아주 꼴갑을 떨고 자만의 극치였었다. 정말 정말 아니 아주 정말 생각할 수가 없었다,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이 5,0을 넘어 5.3을 넘어 이제 5.5를 넘어 이전에 벌었던 수익을 다 까먹고 이제는 조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 그렇다고 걱정을 할 수준은 아니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환율이 5.5를 넘어가냔 말이다. 요사이 환율을 본 사람들이야 그렇다지만 브라질에서는 투자를 받지 않겠다고하여 투자를 하려면 토빈세까지 지불하여야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때 환율은 1.4에서 오내렸는대 지금 환율이 5.5라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계산하면 1불에 1,000원하던 환율이 2,000원도 아니고 지금 4,000원이 된 셈이다. IMF 때 우리나라 환율이 2000원을 채 넘지 않았을 때도 우리나가가 망하는 줄 알았는대 4000원 격인 환율 5.5가 되어도 국가가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뭔지 모르겠다.
나는 새로운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이 세상 사물을 내가 아니 인간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어떤 하얀 새가 있어 그 이름을 Swan이라고 명명하였을 뿐이라는 것을. Swan이는 이름이 있어 백조가 만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까만 백조가 있으면 그 이름을 Bwan이라고 하면 되고, 빨간 백조가 나타나면 그 이름을 Rwan이라고 부르면 되는 것이지 그것이 세상을 종말을 뜻하는 것도 아니고 나타나지 못할 것이 나타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브라질 환율이 5.5가 된 일이 black swan도 아니며 6.0으로 갈 수도 있고 3.0으로 되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준비하면 어느 경우가 왔어도 평정심을 잃지 안을 태세를 갖출 수 있는지를 생가하며 고민해 봐야겠다,
이전 투자할 때는 이렇게 망설이지 아니하였는대, 이렇게 주저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정말 투자할 때가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