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브라질 채권

액티브(active) 펀드·패시브(passive) 펀드

거목 2019. 1. 25. 15:09

액티브(active) 펀드·패시브(passive) 펀드

액티브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가 주가가 '오를 만한'종목을 골라 적절한 시점에 매수·매도하는 등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패시브 펀드는 특정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액티브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패시브 펀드보다 주가 변동성과 투자 위험이 큰 것 으로 평가될 뿐더러, 높은 금융지식과 경험을 가진 펀드 매니저들이 펀드를 운영해야 하므로 높은 운용 비용을 요구하고하는 반면에 패시브 펀드는 기계적으로 특정 주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비율대로 펀드에 담기 때문에 높은 비용의 펀드 매니져가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운용비용 역시 저렴한 편이다. 

과거 펀드시장에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향후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오를 만한' 종목을 골라 포트폴리오에 담는 액티브 펀드가 대세였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인덱스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추종하는 지수의 등락 폭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 펀드가 급성장하면서 액티브파(派)와 패시브파 사이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대 펀드 분석 기관 모닝스타는 '액티브/패시브 바로미터(Morningstar's Active/Passive Barometer)' 보고서에서 일정 기간 같은 유형의 패시브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액티브 펀드를 생존한 것으로 보고, 이를 '액티브 펀드 생존율'로 정의했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액티브 펀드의 생존율은 29.2%였다. 10년 동안 10개 중 3개의 액티브 펀드만이 같은 유형의 패시브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의미다. 이는 높은 비용을 들여 머리를 써서 투자한 것 보다 그냥 시장 흐름에 맡껴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인 것이다. 하기야 주식 전문 펀드매니져가 원숭이하고 주식투자 시합을 해서 젔다는 이야기는 이제 뉴스거리도 안되는 세상이니.

하긴 브라질 채권을 오랬동안 쳐다 봐 왔다. 기회가 되면 얼마 만큼의 투자를 해 봐야 겠다고. 그 기준을 달러대 헤알화 환율이 4.00 이상, 수익율은 11%이상이면 좋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워놓고 가끔 가격과 투자조건등을 알아 보곤했다. 18년 8월 마침내 그런 기회가 왔다. 환율은 4.00을 넘었고 10년 만기물 채권 수익율은 12%가 넘었다. 그리고 투자조건도 좋았다. 투자금 하한선의 제약도 없었고, 거래 수수료도 상당히 저렴했다. 그러나 매스컴에서는 연일 난리도 아니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7조를 넘었는대 손실이 2~30%를 넘어 50%에 이른 사람들도 있어 투자위험성도 상당히 크단다. 또한 정치 리스크도 커서 10월초 어떤 성향의 후보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크게 변동될 것이니 지금은 투자를 하지 말고 결과가 나온다음 행동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좌파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고 어쨌든 환율이 4.50까지는 오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5.00 까지도 바라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어디 무서워서 투자하겠는가? 환율이 4.00을 넘어 4.10이 됐다. 계획했던 것이니까하고 만불어치를 투자하였다. 4.18이 되었다. 또 만불어치를 투자하였다. 그리고 혼자 죽을순 없다하고 친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인들에도 내 계획을 소개하고 같이 죽기를 권유하였다. 환율이 4.25에 다라았다. 또 만불을 투자하였다. 이상태로 4.50 까지 간다면 10만불을, 만약 5.00 까지 간다면 20만불을 투자하리라는 계획을 세우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비율로 투자계획을 세우라고 권유하였다. 매스컴에서는 브라질 채권과 펀드에 투자하여 손실를 본 것이 상당히 크므로 연일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들로 주의를 환기시켰지만 환율이 떨어지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안았고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 더 투자를 해야하는대 환율이 왜 안떨어지지..

거기 까지였다. 4.25까지 갔던 환율은 일주일 만에 4.00까지 내려 갔고, 그 후 우파 정치인이 당선되서인지 순식간에 3.6대 까지 떨어졌다. 이러다 다시는 투자기회가 안 오는 거 아니야? 하는 조바심이 들 무렵에 다시 3.8대 환율에 10.5%대 수익율 이 것이라도 잡자하는 심정으로 만불 투자, 다시 등락을 거듭하다 3.9대 환율에 10% 부근의 수익율 다시 만불 투자. 종합 5만불 투자 환율은 평균 4.00 수익율은 평균11% 

이젠 그리고 투자가 멈추었다. 환율은 3.7대 수익율은 10년 만기물이 9%대가 무너져 8% 후반에 이른다. 이제는 채권 가격이 너무 올라 무서워서 못들어 가겠다. 매스컴에서는 지금싯점에서는 분활 매수할 싯점이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선뜻 투자할 염두가 나질 안는다.

예상 투자금액의 1/4 밖에 투자하질 못했지만 이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보다. 현재 까지 투자한 것은 평균 20%의 수익이 났지만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 놔두면 매년 10%의 수익이 생기지 안는가? 만일 손실이 발생한다면 추가 투자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므로 그 또한 나쁘지 안을 것이고. 세상이 내 맘대로 움직이는 것을 아닐테지만 현재 마음은 평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