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브라질 채권

앗 뜨거라 뜨거!

거목 2019. 8. 9. 19:34

8월의 시작은 참 요란했습니다. 

태풍의 북상 소식에 떨어야 했고, 폭염에 치쳐 흘려야했습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분개했으며, 미중 무역과 환율전쟁에 걱정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기존에 보유했던 주식들과 기회다 싶어 추가 구매했던 주식들은 기존 수익들을 모두 까먹고 되레 손실이 10%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와중에 믿고 보유하던 브라질 채권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안는지 걱정이 생깁니다.

아닌게 아니라 매일 적어가는 가격이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특히 환율면에서 지난 7월 까지는 3.7 중반대를 잘 유지하다가 갑짜기 3.97까지 거의 4.0 수준에 근접하게 치솟아 정말로 브라질 경제에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런 등락은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 연금개혁안이 8월 7일 하원의 2차 투표까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하였다고 한다.  개정에 필요한 정족수 2/3인 308명은 여유롭게 뛰어넘어 찬성 370 반대 124로 압도적으로 하원을 통과하였다고 한다. 이후 절차는 상원으로 넘어가 특별위원회 1.2차 표결을 거치게 되는대 전체적인 인원수와 구성 그리고 하원에서의 압도적인 표결 결과를 볼때 그리 걱정할 것을 아니라고 판단된단다. 상원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예상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로 보고있으니 기간을 그리 오래 예상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금융개혁안이 통과 되면서 기대되는 것은 기준금리의 하향이다. 기존 6.5%에서 6%로 인하 하였던 기준금리를 5.5~5.0% 까지 인하하는 것이다. 이런상황은 이미 시장에도 많이 반영되어 21년 만기물의 경우에는 수익율이 이미 5.3%대로 기준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며 10년 만기물의 경우에도 7.09%로 기준금리가 현재 금리임을 감안할 때 10년물과의 스프레드가 1% 정도이면 많이 낮아진 상황이며 기준금리의 인하에 따라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하겠다.

 

여기에 환율인하까지 예상될 수 있다. 최근 헤알화 환율이 4.0에 근접한 것은 약 7~8%의 평가절하인데 이는 헤알화 만의 상황은 아니다. 당장 한화원의 경우에도 1,150원대 환율에서 1,218대로 인상된 것은 약 6%대 평가 절하된 것이니 별반 다를게 없지 안는가?

이런 것들이 브라질 내부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가 안정되는대로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정도 뉴스이면 한국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어줄만 한데, 자세히 보도될질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워낙 뜨거운 뉴스들이 많다 보니 웬만한 뉴스는 그리 큰 방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8월은 정말로 뜨거운 달인 것 같다. 앗 뜨거라 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