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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 10월 첫째 주 소회

거목 2018. 10. 6. 11:02

브라질 국채 투자 10월 첫째 주 소회


일주일 자리를 비운 사이에 천지가 개벽을 했다. 

지금 남해안에는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다고 계속 뉴스 특보에 하늘 까지 어수선한다. 그러나 몇시간 후면 이 또한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깨끗한 하늘이 보일 것이다,


글쎄 지금 브라질 상황은 어떨까? 내가 무슨 제갈 공명도 아니고 어찌 앉아서 천리도 아니고 수만리를 보리라 만은 어쨌든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 대선이 내일이다. 그런대 갑짜기 극우의 보우소나르 후보가 선전을 하고있다는 이유로 브라질 헤알 환율이 10/5일 종가 기준 3.8413으로 떨어졌다. 몇일전 4,202까지 올라 갔던 것에 비하면 8.5%의 평가절상이다. 물론 2017년 내내 안정적이던 3.25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20%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그 동안의 행보를 감안하면 어느정도 안정적이 수준에 들어간 것 같다.


브라질 국채 가격도 잔여 기간별로 다르겠지만 평균 50헤알 정도 가격이 오르고 미국의 기준 금리가 발표된 후에도 수익율이 내려 고점 대비 평균 1%정도가 떨어진 상태이다.


따라서 9월 중에 매수한 채권들은 평균 1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상태이다.

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선 기간 중에는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어디까지 흔들릴지 몰라 분활 매수를 시작한 싯점에서 대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시장이 안정화 되어버리면 추격 매수할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다.


원래 시장을 예측하기를 안정적인 소비자 물가지수, 경상수지 흑자, 완만하지만 GDP 성장세 지속, 재정적자 감소, 국제 원자재 가격 특히 석유가격의 상승등을 고려할 때, 이렇게 심한 환율 상승은 이상 현상으로 보고 국채를 매집한 것이다. 이는 비록 좌파가 집권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러 국가를 망가뜨리러 하지 않는 이상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따라서 이런 이상 현상은 머지않아 정상 괴도로 회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안았다.


그런대 시장은 항상 개인의 생각 보다는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 이렇게 빨리 움직여 정상을 회복할 줄이야. 실기를 한 것 같아 좀 실망스럽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참고 기다려야지. 아직 대선이 끝난 것도 아니고 시장이 흔들릴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는대. 전략을 다시 짜보아야 하는 싯점인 것 같다. 환율이 다시 4.0을 돌파하면 비중을 높여야 겠다.